프랑스 와인 업계가 역사적인 저조한 수확량을 마주하고 있다.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이 포도밭에 한 일은, 폭염이 포도밭에 할 만한 일이었다.

수요일 농업부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총 수확량은 약 3,500만 헥토리터로, 이미 형편없었던 2025년 수확량보다 2% 줄고, 2021~2025년 평균보다 14% 낮은 수준이다. 와인 생산과 소비에 관한 글로벌 통계를 추적하는 국제포도와인기구(OIV)는 프랑스가 작년에 1957년 이후 최저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1957년이라면 아마도 아무도 기후변화를 탓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단어가 아직 발명되지도 않았으니까.

이번 감소는 더운 날씨 때문이며, 최근 강우로 약간 완화되었고, 경작 면적이 지난해 1.9%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포도밭을 줄이고 행운을 빌면 '빈티지의 해'가 된다는 법은 없으니까.

2025년 이미 더위에 시달린 일부 남부 지역은 올해 생산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보르도에서는 경작 면적이 5% 감소했음에도 생산량이 2025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2021~2025년 평균보다 11% 낮다. 남서부 지역은 약 12% 증가해 사실상 이전 4년 평균으로 돌아간 셈이다. 그러니 남부는 괜찮다는 뜻인데, 남부 와인을 즐긴다면 좋은 소식이고, 그렇지 않다면 전혀 상관없는 소식이다.

샴페인 지역은 사정이 덜 좋았다. 극심한 더위가 당 축적과 자연 알코올 생성을 앞당기면서 재배자들이 예외적으로 일찍 수확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수확은 사상 처음으로 9월에 끝났으며, 생산량은 작년과 5년 평균의 절반으로 줄었다.

샴페인 생산자 클로드 망두아는 평균 수확량의 4분의 3 정도를 거두었다고 보고하면서도 "품질 면에서, 외관과 맛 모두 예외적인 수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샴페인은 훌륭한데, 양이 절반밖에 없다. 건배.

부르고뉴와 보졸레 지역에서는 생산량이 5년 평균보다 30%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수준의 불균질성은 처음 겪어봅니다"라고 공공기관 프랑스아그리메르(FranceAgriMer)의 와인 자문위원회 의장이자 에로주 남부의 포도 재배자인 제롬 데스페는 말했다. 그는 남부의 포도나무가 기후에 더 잘 적응하게 되었으며, 이전의 극심한 폭염으로 재배자들이 포도를 보호하기 위해 잎을 남겨두는 등 포도밭 관리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남부 지역은 5월 강우의 혜택도 받았다.

농업부와 업계는 전반적으로 수확물의 "탁월한 건강 상태"를 강조했다. 곰팡이나 기타 습기 관련 질병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포도는 건강한데, 그저 수가 적을 뿐이고, 존재하는 포도는 대부분 이제 남부에 있다. 프랑스 와인: 여전히 맛있고, 점점 귀해지고, 이제 실존적 공포까지 곁들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