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냉소적인 사람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할 이야기에서, 17세 수단 소녀 아미라(가명, 신원 보호가 그녀가 받는 유일한 보호이기 때문에)는 주변의 혼란과는 대조적인 평온함으로 아기를 안고 있다. 그녀의 아들은 아버지도, 출생 증명서도, 국가 번호도 없다. 이는 수단의 현재 행정적 혼란 속에서 유령에 가까운 법적 신분이다.

아미라의 악몽은 그녀의 가족이 18개월 간의 포위 끝에 10월에 신속지원군(RSF)과 동맹 아랍 민병대에 함락된 엘파셔에서 탈출하면서 시작되었다. 탈출 중 그녀는 RSF 남성 세 명에게 납치되어 눈을 가린 채 타비트에서 두 달 동안 억류되었고, 그곳에서 매일 강간당했다. 임신을 발견한 그녀는 결국 납치 지점 근처에 버려졌고, 동료 난민들에 의해 구조되어 국제의료단체(International Medical Corps)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나다 알아즈하르 재단(Nada Al-Azhar Foundation for Disaster Preven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Nada)의 지원으로 출산했다.

8개월이 지났지만 아미라는 여전히 아들의 출생을 등록할 수 없다. "병원에서 출생 통지서를 받는 것조차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요구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등록이 없으면 예방접종도, 보육원도, 학교도, 미래도 없다. "그가 전혀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미래가 두렵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이며, 경제적 상황이 절망적이고 더 많은 폭력을 두려워하여 일하러 가는 것도 두렵다고 말한다.

나다의 보호 프로그램 책임자인 아부 바크르 유시프 야쿠브는 아미라의 이야기가 결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를 등록하려면 아버지의 신원이 필요한데, 아버지가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 거의 불가능합니다,"라고 그는 엘파셔에서 설명한다. 그 결과는 아이의 삶 전반에 걸쳐 파급된다: 예방접종도, 교육도, 여행도, 공식 문서도 없다. 그리고 실제 규모는? 나다의 사무총장 샤자 아메드는 사회적 낙인이 숫자를 숨긴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산모는 스스로가 아이들입니다 - 18세 미만의 소녀들로, 보호자 없이는 법원이나 경찰에 갈 수 없습니다,"라고 그녀는 포트수단에서 BBC에 말한다. 그녀의 조직은 90%의 경우에서 가족들이 임신으로 이어진 폭행을 신고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메드는 "낙인, 위험, 두려움 속에서 살아갈 세대 전체"가 서비스와 권리를 거부당하고 "완전한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수단 법은 놀랍게도 진보적이다: 2010년 아동법은 혼외 출생 아동의 등록을 허용하지만, 산모가 폭행 신고를 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민간 서비스가 붕괴되고 등록 사무소가 문을 닫은 전쟁 지역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다. 변호사 마지다 이드리스는 "문서의 부재는 단지 종이 한 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교육, 의료, 법적 인정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주장하며 접근 가능한 지역의 민사 등록 사무소 재개를 촉구한다.

아미라와 그녀의 아이는 다르푸르에 남아 행정적 사각지대에 갇혀 있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재회에 대한 감격에 압도되어 "재회는 신의 기적과 같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기적이 부족한 나라에서 서로를 찾는 것이 유일한 승리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