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오늘 한 문장 이상 생각을 이어가는 재주가 있는 대화형 비서 알렉사+(Alexa+)가 힌디어 지원과 함께 인도에서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업그레이드된 비서가 더 긴 대화를 나누고 맥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전까지 인간과, 때때로 매우 끈질긴 텔레마케터에게만 허용된 기능이었다.

이 서비스는 인도 내 모든 고객이 힌디어와 영어로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초기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에게 알렉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비프라임 고객은 월 2,000루피(약 20.8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적당한 월 사모사 예산 정도, 혹은 뭄바이에서 아주 고급스러운 커피 한 잔 값에 해당한다.

아마존은 새 알렉사가 더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존 나우(Amazon Now)에서 식료품 주문하기, 스마트 홈 기기 켜고 끄기 등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는 또한 문장 중간에 영어와 힌디어를 전환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이중언어 가정을 기쁘게 하고, 한 언어로 문장을 끝내려고 애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포에 떨게 할 것이다.

알렉사+는 음식 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 조마토(Zomato)의 티켓 예약 플랫폼 디스트릭트(District),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와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 레스토랑 예약 앱 이지다이너(EazyDiner) 등 인도 기반 서비스와 통합되어 있다. 이 비서는 또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뮤직(Amazon Music)과 지오사운(JioSaavn)과도 잘 어울리는데, 사운드트랙 없이 다단계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난 6월,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이 사용자들을 알렉사+ 테스트 프로그램에 초대해 힌디어로 비서와 대화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이후 영어 버전 알렉사+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2017년 인도에서 영어로 알렉사를 처음 출시했고, 2019년에 힌디어 지원을 추가했다. 인도 내 6억 명 이상의 힌디어 사용자를 보유한 상황에서, 아마존은 지금까지 꿈도 꾸지 않는 언어로 스마트 스피커에 날씨를 물어봐야 했던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회사는 절대적인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스마트 홈 기기 판매가 작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5년에 생성 AI 기반 알렉사+를 처음 발표했고, 2026년에 모든 미국 사용자에게 제공했다. 올해 회사는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이탈리아, 독일을 포함한 시장에도 새 비서를 출시했으며, 각각 현지 언어 맥락을 갖췄다. 로봇에게 일곱 개 언어로 정중하게 혼란스러워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글로벌 야망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