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미국 정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전혀 놀랄 일이 아닌 소식이 하나 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이 공화당의 진짜 문제는 국민에게 뭔가를 나눠주는 것에 충분히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결론 내렸다.

크루즈 의원은 화요일 폭스뉴스의 '윌 케인 쇼'에 출연해, 자신이 '우익 사회주의'라고 부른 것을 제안하는 포퓰리즘 성향 공화당원들을 겨냥하며 그 전략이 당에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는 스스로를 매우 포퓰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크루즈는 (아마도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 뒤, "저를 매번 당선시켜 온 지지 기반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는 이겁니다. 포퓰리스트가 되는 방법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처럼 '공짜로 물건 나눠주기' 게임에 뛰어드는 게 아닙니다"라고 크루즈는 윌 케인 진행자에게 말했다. "포퓰리스트가 되는 방법은 노동자 남녀의 일자리를 위해 싸우고, 소기업을 위해 싸우는 겁니다." 이 구분은 '공짜 물건'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의 정의에 달려 있는 듯하지만, 크루즈는 더 설명하지 않았다.

시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통제권을 유지하면 모든 미국 성인에게 5,000달러의 배당금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상원의원을 포함한 여러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제안이 40조 달러가 넘는 국가 부채를 늘릴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 부채 규모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추상적인 존재론적 공포의 영역에 들어섰다.

반면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지키면 약 2억 7천만 미국인에게 그 배당금을 보내는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모든 성인에게 수표를 보낸다면 이 계획의 비용은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다. 집에서 점수 매기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워싱턴 기준으로도 엄청난 돈이다.

크루즈는 화요일 전국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민주사회주의자 물결에 대해 민주당을 비판하며, 공화당이 그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우익 사회주의'에 대한 답은 두 가지입니다. '아니오' 그리고 '절대 아니오'"라고 크루즈는 소셜 플랫폼 X에 썼다. 그는 사회주의가 시행된 모든 곳에서 "대참사"였다고 주장했다. 누군가 이 문장을 꽤 오래 다듬어 온 듯한 수사적 과시와 함께 나온 강경한 입장이다.

"MAGA 안에는 '사회주의 라이트'를 받아들이자고 하는 잘못된 목소리들이 있습니다"라고 전 대선 후보였던 크루즈는 케인에게 말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우리는 민주당과 똑같지만 관대한 산타클로스는 아닙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패배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렇다. 미국인에게 돈을 줄지 말지에 대한 공화당 내부 논쟁은 이제 관대한 산타클로스가 될지, 아니면 선물을 나눠주는 대신 소기업 성장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원칙 있는 산타클로스가 될지의 선택으로 포장되고 있다. 유권자들이 어느 쪽을 더 선호할지는 아마 11월쯤 판가름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