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 플로리다 — 일본의 IHI가 핀란드 스타트업 쿠바 스페이스의 차세대 초분광 위성을 자사의 100기 규모 다중 센서 자국 지구 관측 군집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작 위성 몇 기만 쏘아 올리는 건 2023년식 발상인 모양이다.

양사는 7월 21일 쿠바의 하이퍼필드-2 위성을 일본에서 제작·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정은 2027년 IHI의 주문을 예상하며, 쿠바는 그해 처음으로 70kg급 초소형 위성의 궤도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쿠바는 지난 2년간 12kg급 하이퍼필드-1 큐브위성 2기를 배치한 바 있다.

IHI 항공엔진·우주·방위 사업부 사장인 아츠시 사토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우주 역량은 일본 국가 안보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초분광 위성 데이터는 기존 영상이 제공하지 못하는 통찰을 제공해 안보와 광범위한 이중 용도 응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스푸트니크 이후 어느 항공우주 임원이라도 할 수 있는 발언이다.

하이퍼필드-2는 쿠바의 센서를 단파 적외선까지 확장해 물질의 분광 지문으로 식별·구분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협정에 따라 IHI는 자동식별시스템 신호를 송출하지 않는 선박을 탐지하거나(위치나 활동을 숨기려는 선박을 잡아내는 우주 기반 밀고자), 토지 피복 및 이용 변화를 매핑하는 능력을 평가 중이다.

쿠바에 따르면 하이퍼필드-2 위성 약 20기로 일본과 주변국, 주변 해역 약 2000만 제곱킬로미터를 매일 커버할 수 있다. 핀란드 벤처는 2030년 말까지 100기를 배치해 동아시아 전역을 하루 미만 간격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IHI는 조달한 위성 수에 비례해 커버리지를 받으며, 더 넓은 군집의 재방문 성능도 활용할 수 있다.

작년 리투아니아의 콩스버그 나노아비오닉스가 제작한 초분광 시연기를 배치한 IHI는 11월부터 쿠바의 하이퍼필드-1 데이터와 분석을 평가해왔다. 작년 IHI는 아이스아이로부터 합성개구레이다 위성 4기를 초도 주문했으며, 이는 20기 추가 옵션이 포함된 계약의 일부다. 초도 위성 중 2기는 일본에서 조립·시험될 예정이다.

영국 열화상 운영업체 새트뷰와 위성 제조사 서리 새틀라이트 테크놀로지(SSTL)도 IHI와 협력해 더 넓은 군집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IHI의 초기 계획에는 광학·무선 주파수 탑재체와 초고주파 선박-육상 통신 시스템 VDES도 포함된다. 군집이라면 이것저것 다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