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새로운 일도 아닌, 국립 기념비에서 '멍청한 짓'을 한 사람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금요일 아침, 한 여성이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있는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지방 검사 지니네 피로(Jeanine Pirro)는 범죄 조직에 대한 RICO 사건을 발표하는 듯한 위엄을 과시하며 체포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프레이 페인트 캔과 의심스러운 유머 감각을 가진 한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피고인 멜리사 L 패리스(Melissa L Farris)는 미국 정부 재산 훼손 및 참전용사 기념비 파괴라는 두 가지 중죄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데, 이는 기념비의 신성한 돌에 적힌 '깨끗한 손, 더러운 돈'이라는 문구를 지우는 데 걸리는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또한 분수대에는 비눗물이 채워졌는데, 전쟁 기념비 분수에 목욕 폭탄을 넣는 것이 '항의'라는 표현이라니.

피로 검사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2차 대전에 참전했다며 이번 훼손 행위를 '신성한 기념비에 대한 혐오스러운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그녀는 패리스의 사진을 X(트위터)에 게시했는데, 그중 한 장은 현장에서 스프레이 페인트 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아마도 범행 중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에 범죄를 기록하는 것이 왜 안 되겠는가? 패리스는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념비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는 동영상을 게시하며 왜 아직 체포되지 않았는지 묻기도 했다. 스포일러: 그녀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국립공원관리청과 내무부는 적절히 분노했으며, 대변인은 '대중은 우리가 이 역겨운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찾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국립 2차 대전 기념비 친구들'은 성명을 통해 국립 기념비는 정치적 표현의 캔버스가 아니라고 상기시켰다. 재향군인회는 이를 '심각한 무례'라고 불렀다.

하지만 잠깐, 더 있다! 기념비는 링컨 기념비 리플렉팅 풀 근처에 있는데, 최근 논란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위해 지시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표면 분리와 조류 재발로 실패했다. 트럼프는 위기를 낭비하지 않는 사람답게, 손상된 부분을 기물 파손자 탓으로 돌렸지만, 관련 기소는 무산되었다. 6월 초, 기물 파손자들이 국립 기념비 잔디에 '8647'이라는 숫자를 새겼는데, 이는 트럼프 반대를 의미하는 숫자였다.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스 잉글은 정치적 폭력이나 암살 문화에 관여하는 사람은 누구든 규탄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낙서가 암살과 같은 것이라면 말이다.

한편, 기념비를 찾은 방문객들은 '약간 유치하고 재미있다'는 반응부터 '터무니없고 매우 무례하다'는 반응까지 다양했다. 앨라배마주 손자 위클리는 '이건 정치적인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싸운 남성과 여성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패리스는 체포 후 동영상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울면서 자신이 사람들을 화나게 한 것을 알지만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형사 고소장에는 '누군가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하고, 나는 내 행동에 책임이 있다'는 그녀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물론, '전쟁 기념비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는 것'과 '분수에 비누를 넣는 것' 같은 선택은 분명 선택이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먼저 리플렉팅 풀, 이제 이것. 우리가 추적 중이다! 이 동물들은 어디서 오는 거지???'라고 게시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모든 기물 파손 사건은 B급 영화 형사가 되어 신비한 기념비 훼손자 갱을 쫓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건의 진짜 비극은 단순한 기물 파손이 아니라, 누군가 이것이 효과적인 항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