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 하면 벚꽃을 떠올린다. 마치 일본이 봄에 딱 10일 정도만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인 것처럼. 사실은 좀 더 복잡하다. 일본은 북에서 남까지 실제 날씨 변화가 있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으며, 여행 목적에 따라 여러 달이 '최고'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또한 노련한 여행자와 현지 가이드조차 피하는 시기가 있는데, 대부분의 초보자가 예상하는 그 시기가 아니다.

벚꽃 시즌은 많은 방문객이 비행기를 예약하는 이유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3월 말부터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벚꽃이 만개하며, 4월 초가 절정이다. 이 기간 기온은 쾌적하며, 혼슈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20°C, 최저 5°C 정도다. 문제는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호텔 요금은 급등하고 유명한 명소 근처 객실은 몇 달 전에 매진된다. 장기 예측에 따르면 교토의 2026년 절정은 3월 20일에서 4월 10일 사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벚꽃이 우선순위라면 일찍 예약하고 정확한 날짜는 유연하게 대비하라. 매년 시기가 약간씩 바뀌기 때문이다.

벚꽃 시즌 직후에는 골든위크가 이어진다. 일련의 공휴일로 일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국내 여행이 된다. 2026년 골든위크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이며, 일본 최대의 연례 국내 여행 성수기를 이끈다. 기차는 만석, 료칸 요금은 급등, 유명 명소는 평소보다 눈에 띄게 붐빈다. 신칸센은 매진되고 숙소는 프리미엄 요금이 적용되며, 주요 명소는 평소의 2~3배 인파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가이드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간단하다. 4월 말 이전에 여행을 마치거나 5월 첫째 주 이후에 시작하라는 것이다. 실제 날씨는 거의 변하지 않지만 편안함의 차이는 크기 때문이다.

골든위크가 끝나면 흥미로운 일이 일어난다. 호텔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관광객 수가 줄어들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좋은 날씨와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한 연중 최고의 가치 기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북부 지역에서는 마지막 벚꽃이 신록으로 대체되었고, 낮 기온은 나중에 찾아오는 습기 없이 쾌적한 범위에 머문다. 이 시기는 일본 달력 전체에서 가장 덜 알려진 좋은 기간이다. 불과 몇 주 전에 붐볐던 사찰과 정원에서 인파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나라는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 후시미 이나리나 아라시야마에서 자리 싸움 없이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여행자라면 5월 말 일정이 가장 만족스러울 것이다.

6월은 장마철인 츠유를 가져오며, 대부분의 방문객이 예상하는 것보다 여행의 성격을 바꾼다. 2026년, 도쿄, 교토, 오사카를 포함한 일본 대부분의 장마철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도쿄와 간토 지역은 보통 6월 초에 장마에 들어가며, 7월 중순에 끝난다. 하지만 비가 계속 오는 것은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점이다. 장마철 절정기에 도쿄에서 비가 올 확률은 동전 던지기 정도이며, 맑은 날도 자주 나타난다. 이 기간 동안 수국이 장관을 이루고, 호텔 가격은 더 떨어지며, 주요 명소의 인파는 상당히 줄어든다. 따라서 완전히 피해야 할 시기는 아니며, 유연한 일정과 좋은 우산이 필요할 뿐이다.

비가 그치면 여름이 본격적으로 찾아온다.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철은 일본에 덥고 습한 날씨를 가져오며, 기온은 30°C를 넘고 높은 습도로 인해 더 덥게 느껴진다. 역 사이를 짧게 걷는 것조차 작은 운동처럼 느껴지는 더위다. 장점은 축제가 많다는 것이다. 교토의 기온 마츠리는 7월 내내 열리며, 17일과 24일에 절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