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서 이스라엘의 조직적 대량 학살을 다룬 수상 경력의 다큐멘터리 NAZA의 제작자들이 토요일 뉴욕에서 열린 북미 프리미어에서 무대에 올랐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들의 시민권 박탈을 위협하고 본국에서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서도 말이다. '건강한 민주적 논쟁'이라니, 다큐멘터리를 만든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만큼 딱 맞는 표현도 없지 않은가.

오스카 수상 감독 유발 아브라함과 라헬 스조르가 연출하고 가디언이 제작한 이 호평받은 영화는 익명 처리된 24명의 이스라엘 군인과 정보 요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이들은 가자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감시와 원격 살상에 가담했던 사람들로, 표적 선정에 사용된 AI 기반 시스템을 설명한다. 보통은 내부 고발, 소환장, 아니면 극도로 죄책감에 찬 양심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내부 정보인 셈이다.

영화 제목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공습으로 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죽을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완곡하게 표현할 때 쓰는 약어에서 따왔다. 이런 공습은 종종 밤에 개인 주택에서 이루어져 한 번에 여러 가족 구성원, 어린이까지 죽인다. 정리하자면, 예상 민간인 사망을 완곡하게 부르는 말에서 이름을 딴 다큐멘터리가 관리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아이러니는 결코 미묘하지 않다. 하지만 주제 자체도 미묘하지 않긴 마찬가지다.

아브라함과 스조르는 프리미어에서 자신들의 발견을 변호했다. 표적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아는 사람이 24명이나 있으면, '발견을 변호한다'는 건 의견이라기보다 증거를 가리키는 일에 가깝다. 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이 시민권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누군가는 영화 내용을 다루기보다 제작자의 국적을 바꾸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다큐멘터리를 처리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방법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