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전혀 놀랄 일이 아닌 소식이 하나 있다. 팝 가수 Slayyyter가 의사의 지시에 따라 'Wor$t Girl in America' 투어의 남은 영국 및 유럽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피치포크가 확인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그녀는 "여러 번의 병원 방문 끝에 후두염과 성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게 되어 너무 슬프다"라고 적으며, "이 때문에 목소리에 영구적인 손상을 피하기 위해 남은 영국/유럽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성대도 우리처럼 한계점이 있다는 얘기다.

취소된 공연 도시는 코펜하겐, 함부르크, 바르샤바, 프라하, 베를린, 앤트워프, 맨체스터, 버밍엄, 글래스고, 브라이턴, 런던이 포함된다. 해당 도시 팬들은 Slayyyter가 판매처에서 약속한 전액 환불로 만족해야 한다. 그녀는 또한 "이미 내년 공연 재예약을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는데, '노래를 못 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더 많은 노래 일정으로 표현하는 셈이다.

후속 글에서 Slayyyter는 최소 2주간 약물 치료와 완전한 성대 휴식을 지시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 안다"며 "어떤 분들은 여행을 오셨고, 어떤 분들은 의상을 만들기도 했다. 여러분이 계획했던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해 완전히 망연자실했다"고 썼다. 그녀는 팀이 "더 크고 더 나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복귀 시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더 크고 더 나은'의 기준에는 '들리기라도 하는'이 포함된 셈인데,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내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Slayyyter는 2027년 호주, 뉴질랜드, 남미 공연 일정도 여전히 예정되어 있다. 그 전에 그녀는 12월 4일 'Wor$t Girl'의 동반 앨범인 'Wor$t Man in America'를 발매할 예정이다. 아마 그때쯤이면 성대 휴식이 끝나 있거나, 적어도 앨범은 나와 있겠지. 어느 쪽이든 팬들은 환불과 새 앨범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투어가 취소 후 제공하는 것보다는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