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로스앤젤레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소방관들이 수요일부터 보일하이츠 지역의 고집 센 창고 불길과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50만 제곱피트 규모의 냉동 창고 지붕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길은 빠르게 진압됐지만, 남아 있는 위험 요소들이 완전한 진화를 어렵게 만들어 현재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불을 건물 한쪽으로 가둬 놨지만, 연기는 계속 카운티 다른 지역으로 흘러들어가 대기 질을 '보통'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주민들은 '화학 물질과 플라스틱 냄새'가 난다고 보고했고, 일부는 건강 우려로 대피했다. 초기 진화 작업 중 암모니아 배관이 파열돼 유독 가스까지 더해졌다. 시와 카운티는 연기 구호소를 열고 500만 개 이상의 N95 마스크, 공기 청정기, 생수를 배포했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이 시설에 약 8500만 파운드의 냉동 식품(빵, 가금류, 돼지고기, 쇠고기)이 보관돼 있어 불이 꺼지면 제거해야 하며, 상당한 생물학적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소방관들은 공중에서 물 투하와 포말을 사용해 천천히 불길을 잡고 있지만, 건물 내부 시야가 거의 제로여서 진전이 더디다. 인근 다저 스타디움은 매캐한 연무에 뒤덮여 경기 진행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 단체들은 방독면을 나눠주고 있으며,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24시간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