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햇빛을 갈망하지만, 영국의 겨울철에는 그 햇빛이 턱없이 부족하다. 선반이나 커피 테이블 위에 놓인 식물들은 종종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쭉쭉 뻗고, 한쪽으로 기울고, 가늘어진다. 모든 사람이 식물을 남향 창턱으로 옮길 수 있는 건 아니기에, 얼마 안 되는 빛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연구는 늘 진행 중이다.

식물 뒤에 은박지, 거울, 혹은 흰색 카드지를 세워 자연광을 반사시켜 보자. 이론은 이렇다. 빛이 식물 쪽으로 방향을 바꿔 더 고르고 넉넉하게 빛을 받게 해준다는 것이다.

반사판을 식물 뒤나 옆에 두자. 거울이 가장 강력한 반사를 제공하고, 주방용 은박지는 최대한 평평하고 매끄럽게 유지하면 효과가 있다. 고른 성장을 위해 화분을 가끔 돌려주자.

나는 창문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쭉 뻗은 유포르비아 트리고나(Euphorbia trigona) 뒤에 거울을 세워봤다. 반사된 빛은 기울어진 정도를 눈에 띄게 완화시켜 주었다. 은박지도 효과는 있었지만, 보기 좋지는 않았다.

거울은 가장 효과적이고, 단연코 가장 보기 좋은 선택이다. 다만 직사광선이 거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자.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은박지는 쓰지 않겠다. 집안 곳곳에 널린, 엉망인 과학 경진대회 작품처럼 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