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나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보르도 남쪽 지롱드 지역의 6개 마을에서 추가로 5만 5천 명이 대피했다. 이미 국가의 넓은 지역을 황폐화시킨 산불이 계속해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피로 지난 주만 유럽 전역(주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피난민 수가 33만 명을 넘었다.\n\n프랑스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산불 중 하나에서 4만 2천 헥타르가 불탔다. 올해 초부터 약 9만 8천 헥타르가 연기 속으로 사라졌다. 소방 작전을 지휘하는 니콜라 브라즈 대위는 불이 자체 바람을 만들어내며 회오리바람까지 동반해 '변덕스럽고 통제 불능' 상태라고 언급했다. 상황에 바람이 더 필요했던 모양이다.\n\n건조한 초목과 강한 바람이 불길 확산을 도와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A63 고속도로 60km(37마일) 구간이 폐쇄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라 트리뷴에 "불을 진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불이 통제될 때까지 대피한 주민과 관광객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군대를 동원해 덤불을 치우고 방화벽을 만들고 있다. 불이 자체 날씨를 만들어내는 상황에서는 모든 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n\n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재건'할 것이며 정부가 '필요한 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와 아빌라 주변 지역에서 9만 명 이상이 대피하며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토요일 늦게 톨레도 근처 최소 8개 지자체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마드리드 주지사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는 이를 '지역 역사상 최악의 화재'라고 불렀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앞으로 복잡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일요일은 고온과 낮은 습도가 예상되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이는 산불이 원하는 바로 그 조건이다. 발렌시아 당국도 화재로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