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 컵 4라운드에서 결정적인 골만 빼고 모든 것이 있었던 경기, 플리트우드 타운과 아스널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리게 되는 무승부를 펼쳤다. 플리트우드의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리그 2 소속의 홈팀이 깜짝 선제골을 넣었고,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스의 진흙탕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경기에는 아스널의 맥스 다우먼의 퇴장, 드론으로 인한 경기 중단, 그리고 팬들을 좌석에서 일어나게 만든 일련의 아슬아슬한 슈팅들이 포함됐다.

전반은 플리트우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는데, 그 골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진흙탕 같은 골"로 묘사됐다. 케닥 오닐이 힌카피에의 긴 패스를 받아 요케레스 쪽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요케레스는 포터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발을 잘못 디딘 린치 골키퍼를 넘겨 공을 밀어 넣었다. 요케레스와 아스널에게는 반가운 골이었지만, 경기 내내 홈팀에 밀렸던 터라 더욱 값진 득점이었다. 플리트우드의 리드는 전혀 과분하지 않았고, 홈 관중은 목청껏 응원했으며 아스널은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했다.

아스널의 상황은 88분 맥스 다우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닐과의 몸싸움 끝에 퇴장당하면서 더욱 꼬였다. 아스널의 유망주는 거친 태클에 반응해 손을 휘두른 것으로 보였고, 엄청난 난투극 끝에 마이클 솔즈베리 주심은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첫눈에는 다소 가혹해 보였지만, 아스널은 10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앤디 캐넌도 그 난투극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다우먼이 터덜터덜 퇴장당하는 모습을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눈으로 지켜봤다.

수적 열세에도 아스널은 결승골을 위해 밀어붙였다. 90분 벤 화이트가 마크 없이 8야드에서 슈팅했지만 린치가 니어 포스트에서 막아냈다. 91분 린치가 외데고르의 휘어지는 슈팅을 쳐냈고, 하베르츠는 페널티를 외쳤다. 이어 에제의 크로스가 하우히에 맞았고 핸드볼 주장이 나왔다. 92분 에제가 다시 공을 올려 하베르츠를 찾았지만, 하베르츠의 아래로 향한 헤더는 골문을 벗어나 돌았다. 94분 루니의 크로스는 벤 화이트의 발에 맞고 공중으로 떴고, 메슬리에가 그것을 경기장 안에 붙잡아두지 못했다. 코너킥은 콘사가 니어 포스트에서 헤더로 걷어냈다.

플리트우드도 기회가 있었다. 83분 앤디 캐넌의 헤더는 메슬리에가 막았고, 리바운드 상황에서 골키퍼가 재빨리 몸을 낮춰 윌 데이비스의 좁은 각도 슈팅을 막았다. 79분 루팔로-비가 아스널 진영으로 돌파했지만 모스케라가 공을 빼앗았다. 71분에는 플리트우드 팬들이 루니, 코글린, 그리고 "지루하고 지루한 아스널"을 연호했다. 아스널은 루이스-스켈리의 슈팅이 막힌 뒤 코너킥을 얻었다.

경기에는 여러 교체도 있었다. 아스널은 8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에즈리 콘사가 주비멘디와 루이스-스켈리를 대체했고, 66분 에베레치 에제가 오닐을 대신했다. 벤 화이트는 하프타임에 유리엔 팀버를 대체했고,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말리 살몬을 대신해 투입됐다. 플리트우드는 65분 체드 에번스와 크리스핀 맥린이 로넌 코글런과 애덤 머피로 교체됐고, 82분 윌 데이비스가 득점자 루팔로-비를 대신해 들어갔다. 앤디 캐넌도 73분 마크 헬름을 대체해 투입됐다.

경기에는 유머러스한 순간도 있었다. 플리트우드 골문 뒤 침실 창문에서 혼자 경기를 지켜보는 소년이 포착됐고, 플리트우드 팬들의 응원가가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드론 때문에 경기가 오래 중단됐고, 이로 인해 전반 추가시간이 7분 주어졌다.

같은 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브래드퍼드가 전반 맥컬리 길레스피의 선제골로 피터버러에 1-0으로 앞선 뒤, 애덤 필립스의 골망 상단을 가르는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로 브래드퍼드는 8강 대진 추첨에 진출했고, 플리트우드는 승부차기에서 아스널을 꺾는다면 합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승부차기의 가능성이 다가왔다. 1-1 상황에서 양 팀 모두 결승골 기회를 잡았지만, 어느 쪽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승자는 승부차기로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