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중심부의 한 정부 청사에서 숨은 카메라가 발견됐다. 아무리 보안이 철저한 장소라도 누군가, 어딘가에서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현실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이 전자 기기는 홈오피스와 주택·지역사회·지방정부부(MHCLG)가 위치한 마샴 스트리트 단지의 공용 구역에서 발견됐다. 지난 두 달 이내에 천장 패널 뒤에서 발견됐으며, 보안 당국에 통보됐다.
홈오피스 소식통은 이 카메라가 장관 사무실과 떨어진 MHCLG 구역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MHCLG 대변인은 "보안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안 문제가 있을 때 딱 할 법한 말이다.
이 건물에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치안 및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홈오피스와 잉글랜드의 주택 및 계획 정책을 담당하는 MHCLG가 입주해 있다. 그러니까, 민감한 정보를 가질 법한 부서들이다.
보수당 그림자 내각 사무처 장관 알렉스 버가트는 "이는 긴급 조사가 필요한 심각한 사건이다. 홈오피스와 다른 부서가 있는 건물 내부에서 숨은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정부 부처의 보안과 이를 훼손하려는 자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대중은 답을 원한다. 누가 책임자인지, 이 장치가 얼마나 오래 설치되어 있었는지, 민감하거나 기밀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긴급히 알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마 자신의 천장 타일을 확인하면서 말이다.
홈오피스는 논평을 거부했다. 총리 대변인도 논평을 거부하며 기자들을 앞서 MHCLG의 성명으로 안내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논평이 없다. 아마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게 가장 나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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