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의 새 감독과 아스널의 우승 자격에 관한 경기가 될 예정이었지만, 19세의 독일 윙어 리자 바움이 데뷔 골을 터뜨리며 모두가 전술 분석을 잊고 십 대의 눈부신 재능을 즐기게 만들었다. 수 스미스는 해설 중 조지아 스탠웨이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지만, 우리 모두 진짜 주인공이 바움임을 안다. 이 십 대는 왼쪽 측면을 질주하며 로렌 햄프나 아르연 로번을 연상시키는 속도와 기술, 속임수를 선보였다. 둘을 합쳐 놓은 듯한 무시무시한 존재에 강력한 슛까지 갖췄다. 분명 떠오르는 별이다.

아스널은 탄탄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날 오후를 밝힌 것은 바움의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경기에는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있었다.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의 결정적 실축에 팬들은 숨을 죽였고, 브라이턴의 루이스 감독은 79분에 머피, 트베든, 가르시아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콕스가 머피를 제치며 '치열한' 순간을 연출하자 머피는 경고를 받았는데, 이는 아마 브라이턴이 그날 겪은 가장 큰 스릴이었을 것이다.

브라이턴의 골키퍼 은나도지에가 아스널의 골키퍼 로드리게스의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를 벗어난 것은 데이비드 라야를 연상시켰다. 관점에 따라 용감하거나 무모한 행동이었다. 아스널의 슬레거스 감독은 벤치에서 초조해하며 클로이 켈리를 투입할지 고민하는 듯했다. 여자 슈퍼리그 경기에 전술적 고민이 빠질 수 없지 않은가. 켈리는 결국 62분에 포드와 함께 교체 투입되었고, 곧바로 코너킥을 아웃시켰다. 왜냐고? 그냥 그런 거지.

리그의 다른 곳에서는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3-0으로 앞서 나갔고, 핸슨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스퍼스가 이번 시즌 진짜 강팀인지에 대한 영원한 질문을 던졌다. (스포일러: 아마 아닐 거다. 하지만 그들의 낙관론은 존경스럽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자 아스널은 여유 있게 수비하며 승리를 지켰다. 윌리엄슨은 크로스를 올릴 수 있었음에도 짧은 프리킥을 택했는데, 이 결정은 앞으로 며칠간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될 것이다. 경기는 아무도 처리하지 못한 높은 코너킥과, 질보다는 투지로 분전한 커비의 모습으로 흐지부지 끝났다. 이는 에너지 드링크로 밤샘 공부하는 학생의 축구판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아스널의 승리는 탄탄했고, 바움의 데뷔전은 화려했으며, 브라이턴의 새 감독 루이스는 자신의 첫 45분에 만족했을 것이다. 그의 팀은 골을 막지 못했지만 무너지지 않았고, 경기에 적응하며 역습에서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모두가 기억할 것은 바움의 놀라운 개인기 골이다. 그런 골은 xG 통계를 잊게 하고 경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게 만든다.